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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3박4일 일정의 여행을 떠났다. 여행 일정 중 2일은 전형적인 기존의 기획여행 일정이지만, 1일은 자유일정이었다. A는 자유일정 때 시내관광을 하기로 마음먹고 혼자 시내구경을 시작했다. 음식점에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는데,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와 발판이 엇갈려 움직이는 바람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골절상을 입은 A는 음식점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발생한 문제이니 만큼 당연히 음식점에서 손해배상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음식점은 다친 A의 잘못이라며 나몰라라 한다. A는 곧 한국에 돌아와야 하고 음식점을 상대로 소송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유일정 중 벌어진 일이라 여행사 가이드도 난처해 할 뿐 책임지려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A는 점점 초조해 진다.

A는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인해 골절상을 입은 자신의 손해를 과연 어떻게 배상받을 수 있을까?
A는 음식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개인이 해외에서 소송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한국의 여행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된다.

우리 법원은 기획여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기획여행업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기획여행업자는 여행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고객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안전배려의무를 부담하는데, 여행일정 중간에 자유일정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여행사가 자유일정 중 고객이 조우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면 여행사는 자유일정 중 발생한 고객의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지 않거나 현저히 적게 부담하게 된다.


또한 손해배상액을 산정함에 있어서 A가 보통의 성인으로서 가져야할 엘리베이터 탑승 시 주의의무를 다하였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A의 부주의가 크다면 그만큼 여행사와 음식점의 손해배상 책임은 감축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호텔팩·에어텔 혹은 개별 항공권, 숙박권 구매 고객에 대해서는 여행사가 위와 같은 안전배려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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