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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은 정연순 변호사가 12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선에는 정 변호사와 이재화 민변 사법위원장이 출마해 12대 회장 자리를 놓고 다퉜다. 지난 1988년 출범한 민변은 지난 2004년부터 경선 제도를 도입했지만, 그동안은 단독 후보가 출마해 실제 경선이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선거에서는 정 신임회장과 함께 감사로 한경수, 고은아 변호사가 선출됐다. 총 선거권자 940명 중 655명이 참여(69.58%)한 이번 선거에서 정 신임회장은 400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 신임회장은 지난 1994년 민변에 가입해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해 11대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남편인 백승헌 변호사가 7~8대 민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 신임회장은 "의제개발과 대안제시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변이 되기 위해 공익변론센터를 안착시켜 공익 소송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회원 1000명시대를 맞이해 민변을 혁신하고 회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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