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벌 플랫폼의 통합, 세계1위 로펌의 비결

[the L][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대표 인터뷰] 레이텀&왓킨스의 조셉비바쉬·강성진·김지현 파트너

글로벌 플랫폼의 통합, 세계1위 로펌의 비결
세계1위 로펌 레이텀앤왓킨스가 지난달 서울사무소를 개설, 한국진출을 본격화했다. 왼쪽부터 김지현 서울사무소 등록 대표변호사(기업), 조셉 비바쉬 서울·도쿄사무소 총괄 파트너 변호사, 강성진 한국업무 총괄 대표변호사(금융)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기업의 활동무대가 확장되면서 거래(Deal)가 더 복잡해지고 규모도 커졌습니다. 레이텀앤왓킨스는 전 세계 30여 사무소를 바탕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법(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글로벌 로펌 레이텀앤왓킨스의 서울·도쿄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조셉 비바쉬 외국변호사는 "최근 글로벌시장에서의 주요 거래는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다양한 섹터, 여러 생산공정, 다수 사법권에 걸쳐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레이텀앤왓킨스는 시장 선두주자로서 통합 플랫폼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텀앤왓킨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26억5000만달러(약 3조원)으로 세계 최대 로펌으로 꼽힌다. 소속 변호사의 수도 2200여명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 법무부 인가를 받은 후 정식으로 사무소 개소식을 열기도 전에 휠라코리아 자회사 아쿠시네트의 미국상장 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벌써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바쉬 변호사와 강성진·김지현 외국변호사는 머니투데이 더엘(the L)과의 인터뷰에서 레이텀앤왓킨스가 글로벌 1위 로펌으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은 수평적(Flat)인 조직구조와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말했다.

비바쉬 변호사는 "미국에서 출범한 로펌이지만 현재 글로벌 본사나 지역본부라는 개념이 없다"며 "전 세계 30여 사무소 중 어느 곳에서 프로젝트를 맡으면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지역의 전문변호사들이 참가해 솔루션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물리적 거리나 소속 사무소에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 주요국 어디에서라도 딜이 추진되면 30여 사무소에 산재해 있는 변호사 중 최적의 변호사들로 팀을 구성해 자문을 수행한다는 얘기다. 특정국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역본부를 거쳐 특정나라에 위치한 지사에 명령을 내리는 다른 회사의 시스템에 비해 신속성과 전문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내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민주적인 절차가 우선시된다. 2012년 롭스앤그레이가 외국로펌 중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후 4년 이상 지나서야 한국사무소를 개설한 이유도 한국 법률서비스 시장에 대한 이해, 진출필요성, 다른 외국로펌의 활동상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전체 구성원의 동의를 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바쉬 변호사는 "조직 안팎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도는 주인의식 제고와 함께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의 품질향상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법률서비스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제로펌으로서 글로벌 플랫폼을 토대로 한국 고객들을 위해 크로스보더 딜과 같은 국제적 활동의 자문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시장잠식을 우려하지 않아도 좋다"며 "지난 20여년 동안에도 레이텀앤왓킨스는 한국의 유수 로펌과 긴밀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행을 하지 않으면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며 "태국에서 현지 소수민족 변호를 지원하거나 홍콩에서 난민지원 사업을 펼쳤던 것과 같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보노(전문가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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