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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태씨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으로 채택된 후 사실상 잠적했던 고영태·류상영씨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새 주소를 찾아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헌재는 두 사람에게 오는 25일 오후 2시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문서를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헌재는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출석요구서가 전달될 경우 증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을 거부할 수 없다.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될 수 있고 형사처벌 가능성도 있다. 다만 두 사람이 실제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새로 파악된 주거지에서 이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헌재는 지난 17일 두 사람에 대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소재파악이 되지 않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헌재는 경찰에 두 사람의 소재지를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씨와 류씨는 모두 최순실씨 회사 더블루K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한때 최씨 최측근이었던 고씨는 이번 국정 농단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최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손 봤다는 사실을 처음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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