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관리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회 변론기일에서 김 전 실장을 다음달 7일 진행될 변론기일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당초 헌재는 김 전 실장을 다음달 1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이날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신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일정이 변경됐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20일 김 전 실장을 비롯해 39명을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했다. 여기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응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이 변호사는 "김 전 실장은 소추 사유 전반에 관련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헌재에서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신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헌재는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비서관(현 새누리당 의원), 김규현 현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도 이날 함께 신문키로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