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업 현장 직접 방문하는 가성비 뛰어난 로펌"

[the L][로펌 대표 인터뷰]법무법인 한결 안식·이경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이경우 대표 변호사 (좌), 안식 대표 변호사 (우)./사진=법무법인 한결 제공


"고객 만족을 위해 현장과 해당 산업에 밀착한 자문을 위해 현장이나 그 기업에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당 기업의 경영적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문을 하려 노력합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법무법인 한결에서 만난 안식(54)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산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름발이 법률서비스 밖에 줄 수 없기 때문에 고객 만족을 위해 해당 산업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실제로 현장이나 기업에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한결 안식 대표 변호사 (좌), 이경우 대표 변호사 (우). /사진=법무법인 한결 제공


1997년 설립된 법무법인 한결은 M&A를 통해 성장한 법무법인으로 유명하다. 2007년과 2011년, 그리고 2014년까지 세 번의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며 기업법무 등의 전문 인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법무법인 한결에는 63명의 변호사(자사 홈페이지 기준)가 일하고 있다. 이중 여성 변호사 숫자는 12명(19.04%), 남성 변호사 숫자는 51명(80.95%)이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 숫자는 57명(90.47%), 변호사 시험 출신 변호사 숫자는 6명(9.52%)이다. 한결에는 총 4명의 대표변호사가 있으며 이날 인터뷰에는 안 대표 외에도 이경우(63) 대표변호사가 함께 했다.


◇ 합리적인 가격과 현장 밀착 자문 서비스가 장점

안 변호사는 한결은 "소위 말하는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난 로펌”이라고 단언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 로펌에 못지 않은 성과를 낸다는 것. 이를 위해 한결에서는 최대한 시장과 밀착해 업무를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이 대표 역시 "자문을 받는 이유는 경영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인데 법률적인 위험이 있다고만 하면 프로젝트가 깨질 수도 있다"며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문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로펌 네트워크 가입해 글로벌 법무 시장 대비

한결은 3차 법률 시장 완전 개방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지분율 제한 등이 있어 외국 로펌도 아직 합작법인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FLI(First Law International) 등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로펌 네트워크에 가입해 국제 업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FLI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 소재한 각국 로펌들의 네트워크를 말한다. 브뤼셀의 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에게 국제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멤버 로펌들 간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보다 검증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한결을 통해 인도에 있는 같은 네트워크에 가입된 멤버 로펌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단 얘기다.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안식 변호사./사진=법무법인 한결 제공
 
안 대표는 "최근엔 중국, 베트남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인도도 활발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직접 해외 사무소를 내는 것엔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펌은 일반 기업과 다르기 때문에 고품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변호사와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 준법지원인 제도 등 법률 시장 확장 필요


사법시험에서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제도가 바뀌면서 변호사들의 숫자가 늘어나며 경쟁이 심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인 소송이나 자문 분야 외에도 법률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단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 대표는 "준법지원인제도가 입법화 됐는데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서 아쉽고 이런 제도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준법지원인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기업에 변호사 등을 준법지원인으로 두도록 한 제도다.

기업이 이런 부분을 비용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원칙과 법에 따라 경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이경우 변호사./사진=법무법인 한결 제공


그는 또 "이런 제도를 통해 기업의 리스크 관리 뿐 아니라 사회적인 신용도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하순 시행된 청탁금지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결은 기존의 M&A, 금융, 건설부동산, 노동, 가사팀, 섭외팀 등의 라인업 외에도 다소 부족한 분야인 조세나 공정거래분야, 입법컨설팅, 혹은 GR(Goverment Relations) 업무도 강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 2014년 7월부터 운영해 온 판교 분사무소를 좀 더 강화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벤처 비즈니스와 보다 밀착하려는 것.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여러 기업들에게 기업 법무나 M&A 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때로는 강의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공익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사회연대은행과 '취약계층 법률상담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용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는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으로부터의 공모를 통해 법률을 포함한 공익인권 분야에서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합리적 보상 시스템…"일한 만큼 보상"

그렇다면 일하는 변호사들의 입장에서 한결은 어떤 회사일까. 한결은 합리적인 보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한 기간보다는 본인이 낸 실적에 따라 보상을 지급한다. 출신에 따라 다른 대우를 하지도 않는다. 신규 변호사를 선발할 땐 로스쿨 학기 중 인턴제도를 통해 서로를 충분히 겪어본 후 선발한다.

인턴도 형식적이지 않다. 처음엔 공통 교육 후 나중엔 각 팀으로 배치해 과제를 주고 평가한다. 우수한 경력이나 성적보다는 성장잠재력, 조직과의 융합 이런 것을 중요하게 본다는 한결은 방학 때 시행되는 인턴에 여러 번 지원하는 학생도 많다고 전했다. 그만큼 한결의 인턴 제도가 신규 변호사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한결에서 예비법조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 대표는 "예전보다 법조인이 갖는 자긍심이 떨어진 것 같아 아쉽다"며 "당장 여건이 어렵다고 해도 스스로 변호사라는 자긍심을 갖고 자신이 잘 맞는 전문 분야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Who is?]
안식 변호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중소기업청 구조조정 전문위원과 한국 M&A협회 이사 등을 지내고 대형 M&A와 기업회생절차 등이 전문분야다. 현재는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Who is?]
이경우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남녀고용평등위원회 위원장과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냈고 전문 분야는 노동 분야다.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로 기업의 보수체계 관련 자문이나 임금, 고용차별, 부당노동행위 관련 자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페이스북 공유트위터 공유
목록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모든 법령정보가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