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65)이 23일 오전 열린 첫 재판에서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가 직업을 묻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소와 본적, 생년월일을 묻는 말에 차분히 대답을 이어 갔다. 첫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직업, 거주지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를 거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0년 지기'이자 주요 공범 최순실씨(61)와 나란히 첫 재판에 임하고 있다. 나라를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 '몸통'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습을 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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