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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김창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불공정 행위를 수사해달라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검찰 특수부가 다루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에 배당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부회장에게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를 집중 수사한 부서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 부회장이 계열사를 불법 합병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통해 모두 9조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당시 이 단체는 이 부회장 뿐 아니라 삼성 계열사 관계자 48명과 삼성전자 등 법인 10곳도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2013년 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이듬해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큰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끝에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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