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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 |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해 "부담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29일 오전 9시43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동 소재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청문회 부담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부담은 없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보다 다소 편안한 표정이었지만 어조는 결연했다.
박 후보자는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사무실로 향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성과급 잔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더 필요하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9억9800만원의 인건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규정을 어기고 직원들에게 주고 남은 인건비 예산을 성과급 명목으로 또 지급했다는 것이다. 규정대로라면 남은 인건비 예산은 다음해 예산으로 넘겼어야 했다.
박 후보자는 또 형사정책연구원 근무 당시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박 후보자는 주말과 공휴일 등에 법인카드로 360만여원을 결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부당 결제한 금액을 반납하라고 처분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원 출판물의 인세 수입으로 이를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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