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선진료' 박채윤 "아이들이 아파" 보석 요청

[the L] "아이들이 더 큰 죗값 치르고 있어…아이들 곁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

박채윤씨./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비선진료'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박채윤씨(48)가 "아이들이 아프다"며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는 5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열린 보석신청 심문기일에서 "아이들이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학교에서 '아빠가 세월호 7시간 죄인'이라며 맞아 고막이 잘못됐다"고 흐느꼈다.

박씨는 "아이들이 세상의 놀림거리가 돼 더 큰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엄마가 아이들 곁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박씨의 경우 법으로 정한 보석신청 불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변론했다. 형사소송법 95조에 따르면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을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거나 상습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측은 "보석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검토한 뒤 결론을 낼 예정이다.

앞서 박씨는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씨는 박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국정농단에 주도적으로 편승해 이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편 김 원장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고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김 원장은 비선진료 행위를 숨기기 위해 청문회에서조차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항소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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