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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인 광주고검장 사의 표명…문무일 동기론 '처음'


오세인 광주고검장 사의 표명…문무일 동기론 '처음'
오세인 광주고검장. /사진=뉴스1

오세인 광주고검장(52·연수원18기)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동기인 문무일 부산고검장(56·연수원18기)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 고검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을 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쟁위기론'을 강조한 뒤 "지금 검찰이 맞은 위기는 보다 근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만약 검찰이 시장에서 다수 경쟁자를 가진 사기업이었다면 벌써 존립의 기반을 잃었을 것"이라 일침했다.

이어 "문제 됐던 사건들을 공론의 장으로 가져와 국민의 시각으로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객관적 관점에서 검증하는 작업도 있어야 하고, 미완의 수사에 대해선 정의에 부합하는 보충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검찰이라는 공적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시장 불신의 원인을 반드시 짚어내야 한다"며 "정당하고 떳떳하게 사건을 처리한 것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인사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선차적 과제"라며 '검찰인사의 탈정치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오 고검장은 '제봉 고경명 선생'의 '마상격문(馬上檄文)' 중 '옳은 도리로 패하는 자는 망하지 않는다(善敗不亡)'를 인용, "조직으로서의 대한민국 검찰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며 "옳은 도리와 정의가 요구하는 바른 길을 걷는다면 반드시 난관을 이겨내고 다시 굳건히 설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오 고검장은 성실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공안, 기획, 공보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업무경험과 식견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황판단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2차장, 전국 공안 사건을 총괄 지휘하는 대검 공안부장을 지내며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대검 중수부의 후신인 반부패부의 초대 부장으로 임명돼 특별수사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서울 남부지검장 재임 중에는 증권범죄 합수단을 이끌면서 주가조작 사건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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