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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이 19일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김소영 대법관(52·사법연수원 19기)을 임명했다. 법원행정처장에 여성 대법관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소영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1990년에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2년에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다양한 재판실무경험부터 출중한 사법행정능력에 이르기까지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에 있어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법관으로서 확고한 소명의식과 합리적인 판단력,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의, 소탈하고 청렴한 성품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법원행정처장의 빈 자리는 고영한 대법관이 지난 5월 법원행정처장직에서 퇴진하면서 생겼다.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에 학술행사 축소 등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선 판사들이 반발을 불러왔고 결국 전국법관대표회의까지 열리게 됐다. 이제까지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이 법원행정처장을 대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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