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법원

김소영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본관에서 제23대 법원행정처장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에 따라 우리 사법부도 여러 가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그 동안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을 구현하고,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에는 다소 소홀하였던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사법부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법원 안팎의 지혜를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얼마 전부터 법원 내부에서도 현행 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고 구성원들의 자율적이고 폭넓은 논의를 통해 사법부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개최가 우리 사법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하나의 계기가 됐다"며 "그 논의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법원 전체 구성원들의 의사가 사법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법행정은 사법부 본연의 역할인 재판 지원 업무가 핵심이며 이를 위해 법원행정처 조직을 개편하고 인적 자원을 적절히 재배분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며 "아울러 법원 내부의 화합을 도모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처장은 "법원행정처장으로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함과 아울러 사법부의 독립이 침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취임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