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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진=뉴스1 |
80억원대 그룹 경영비리로 1심에서 실형 선고받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5)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3년보다 1년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이사장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이사장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사장, 부사장 등을 지내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체를 선정할 책임을 저버리고 청탁 대가를 수수했다"며 "이 법정에서도 매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받은 것이라 자기 소유라고 주장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백화점 매장은 오너 일가의 것이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다"며 "회사에 끼친 손해액이 막대하다"고 유죄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던 신 이사장의 혐의 중 일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고 형을 감경했다.
선고 후 재판부가 무죄 판결을 내린 부분을 공시할지 여부를 물었지만 신 이사장은 얼굴을 찡그린 채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다시 공시 여부를 묻자 신 이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하며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에 특정 매장을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총 35억여원의 뒷돈을 받고, 회사자금 4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2)와 화장품업체, 요식업체 등에서 매장 입점 관련 청탁 등과 함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 이사장은 자신의 세 딸을 등기임원으로 등재시켜 급여 명목으로 부당하게 거액을 지급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신 이사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추징금 14억4000만여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정한 청탁을 받고 편의 제공 대가로 장기적으로 돈을 받아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그럼에도 해당 매장을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게 받았다고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이사장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고령과 건상 문제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 역시 보석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2)와 화장품업체, 요식업체 등에서 매장 입점 관련 청탁 등과 함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 이사장은 자신의 세 딸을 등기임원으로 등재시켜 급여 명목으로 부당하게 거액을 지급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신 이사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추징금 14억4000만여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정한 청탁을 받고 편의 제공 대가로 장기적으로 돈을 받아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그럼에도 해당 매장을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게 받았다고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이사장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고령과 건상 문제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 역시 보석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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