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대법관./사진=뉴스1
조재연 대법관(61·사법연수원 12기)은 "사회의 여러 목소리와 가치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겠다"며 "사법부의 신뢰회복에도 힘써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조 대법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정에서 만난 많은 법관들이 격무 속에서 사법부를 지키고 있는 것을 봐왔다"며 "잠시 사법부에 몸을 담은 적이 있었을 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변호사로서 보냈던 만큼 사법부를 지켜온 선배, 동기, 후배 법관들에게 송구한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법관은 "법관 한명 한명이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최종심으로 마지막 판단을 한다는 자세로 재판에 임해달라"며 "법률심인 대법원 구성원으로 최종적인 법적 기준과 가치를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고민하는 데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법관은 "변호사의 신분을 떠나 대법관이 된 이상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곧바로 사법부의 신뢰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 있어 조심하도록 하겠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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