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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오열'한 최순실…"딸 생각에 감정 격해져…"

[the L]

최순실씨

최순실씨(61)가 법정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 15분쯤 재판이 중단됐다.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가 딸 정유라씨 생각에 감정이 격해졌다고 설명했다. 딸의 증언이 자신의 유죄 증거로 쓰인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본인의 재판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부가 증거기록을 정리하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증인 신문을 시작하려던 때였다.

이날 오후 2시 최씨는 별다른 표정 없이 법정에 들어왔다. 이후 15분쯤 지난 후 왼손을 이마에 짚고 엎드리더니 소리내 흐느끼기 시작했다. 최씨의 변호인이 "피고인이 힘들어 한다. 변론을 잠시 분리해 5분 정도만 안정을 취했으면 한다"고 휴식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차라리 휴정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고 20분 간 휴정하기로 했다.

최씨는 퇴정하면서도 왼손으로 입을 차린 채 울었다. 함께 재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흐느끼는 최씨를 한 번 쳐다봤을 뿐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재판이 다시 열린 뒤 최씨 측 변호인은 "오전에 딸 정씨의 증인신문조서와 녹취서 등이 유죄 증거로 제출되고, 최근 정씨 변호인 사임 문제 등으로 딸의 안위가 걱정되고 해서 감정이 격해지고 몸이 힘들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씨와 최씨를 함께 변호해왔던 변호인단은 지난 6일 정씨의 변호인을 맡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임계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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