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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18일 "이모 KAI 경영지원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KAI 신입사원 공개채용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해 실제로는 합격할 수 없는 지원자 10여명을 부정하게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이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8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기각한 사유를 보완하고 뇌물공여 혐의를 3건 추가했다. 이 본부장이 채용비리를 저지른 대상도 11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 본부장이 채용을 통해 정치권 유력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19일 오전 9시30분 하성용 전 KAI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을 상대로 KAI 분식회계 등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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