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뉴스1

헌법재판소는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ssociation of Asian Constitutional Courts) 연구사무국 제1차 재판관 국제회의를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의 입헌주의'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13개 AACC 회원국의 헌법재판소장 등 관계자와 부키키오 베니스위원회 위원장, 뒤르 세계헌법재판회의 사무처장, 오레 아프리카인권재판소 소장 등이 참석한다. 김이수 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진성·강일원·서기석 재판관과 김용헌 사무처장도 참여한다.

회의는 △헌법재판의 다양성(헌법소원, 추상적 규범통제 등 헌법재판제도에 관한 논의) △헌법재판을 통한 기본권 보호 및 증진 △국제인권규범과 헌법재판(국제인권규범의 적용 및 영향 논의) △헌법재판기관 간의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AACC는 아시아의 민주주의·법치주의·기본인권 신장을 목적으로 2010년 7월 창설된 아시아 지역의 헌법재판기관 지역협의체다. 2017년 10월 현재 16개국 헌법재판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AACC 연구사무국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용헌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이번 회의는 올해 초 개국한 AACC 연구사무국의 업무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AACC가 헌법 현안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적 권위의 회의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