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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사진=뉴스1 |
김명수 대법원장(58·사법연수원 15기)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추가조사를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 소속 판사에게 맡겼다.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이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58·14기)를 위원장으로 지명해 가칭 '추가조사위원회'의 구성·활동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민 부장판사는 판사회의에서 사법개혁 방안 전반을 논의하는 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최근 대법관 후보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 부장판사는 김 대법원장보다 사법연수원 1년 선배다. 1988년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3일 블랙리스트 재조사를 전격 결정한 뒤 조사 주체와 절차 등을 두고 고심해왔다.
대법원은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는 앞으로 꾸려질 추가조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추가조사로 그동안의 의혹이 해소되고 법원 내 불신과 갈등이 모두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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