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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공작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댓글공작 관련 사법방해 혐의로 관련자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5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김 전 단장을 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문모 전 국익정보국장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이들은 2013년 4월 국정원이 검찰 수사와 공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TF(태스크포스) 팀의 구성원들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와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문 전 국장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특정 보수단체들에 약 10억원 상당을 지원하도록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 TF에 속했던 장호중 감찰실장(전 부산지검장), 이제영 파견검사(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서천호 전 2차장, 고모 전 국장 등은 지난 7일 모두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TF에 속해 있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앞두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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