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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1억여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그런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24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공정한 수사가 담보되면 당당하게 임하겠지만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오는 28일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미 최 의원에게 출석하라고 통보를 한 상태"라며 "최 의원 본인이나 변호인을 통해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서 특활비 1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최 의원에게 건넨 특활비의 성격을 뇌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저는 특활비 뇌물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현 정권의 정치보복성 편파수사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헌법상 불체포특권이 있다. 회기 중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를 위해서는 헌법 제44조에 의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정기국회 폐회는 12월9일이다.
한편 같은 당 홍준표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의원총회에 불참하면서 김태흠 최고위원을 통해 검찰의 특활비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청와대 지시로 검찰이 특활비 문제를 표적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활비 관련 검찰 수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특활비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의 필요성 역시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나온 이야기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당 홍준표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의원총회에 불참하면서 김태흠 최고위원을 통해 검찰의 특활비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청와대 지시로 검찰이 특활비 문제를 표적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활비 관련 검찰 수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특활비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의 필요성 역시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나온 이야기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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