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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방선거 '공천뇌물' 의혹 최소 3명…檢 수사 확대

[the L] (종합) 이우현 의원 자택·용인사무실 압수수색…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심사위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장 시찰에서 출국장 원형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2017.10.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억원대 불법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60·경기 용인갑)의 자택과 지역 사무실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2014년 새누리당(현 한국당)의 지방선거 공천 당시 최소 3명 이상의 예비후보가 공천 약속을 대가로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7일 이 의원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이 의원의 자택과 용인지역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나온 이들 외에 (이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증여한 혐의를 받는) 사람이 더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공천 당시 공모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구속) 등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수뢰 등)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경기도 지역의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심사위원이었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이 의원에게 5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공 전 의장을 구속했다. 공 전 의장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이 의원 측에 항의해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공 전 의장이 이와 별도로 이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넨 정황도 파악했다. 또 검찰은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민모 부천시의회 부의장도 지난달 27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이 의원이 당시 다른 지방의회 의원 또는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들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에선 31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13곳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이들 중 10명이 현직에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 이 의원의 김모 전 보좌관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불법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불법 공천헌금을 수수했다고 의심할 단서를 찾아냈다. 검찰은 김씨의 수첩에서 공 전 의장을 포함해 이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20여명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를 발견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에는 이 의원의 김모 보좌관 때문에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에게 1억원대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건축업자 김모씨를 지난 4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14년부터 건설 분야를 소관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김씨가 사업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밖에 이 의원이 인테리어 업자 등과 수천만원대 부적절한 금전 거래를 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이 의원을 소환해 공천헌금 등 부적절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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