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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사진=뉴스1 |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선재)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무죄 선고를 내린 1심을 뒤집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21억34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아 풀려났던 박 전 대표는 결국 이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박 전 대표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게 남 사장의 연임을 부탁해주고, 그 대가로 홍모컨설팅비 명목으로 대우조선에서 21억3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표는 민 전 행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인사청탁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금원을 받았다"며 "산업은행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 산업은행장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했다거나 금품을 수수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남 전 사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떄도 홍보컨설팅 계약이 정상적으로 유지된 점 등을 보면 정당한 계약대금일 여지도 충분하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게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준다며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대우조선으로부터 홍보컨설팅비 명목으로 21억3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민 전 행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상 어려움을 해결해주겠다며 2009년 5월 금호아시아나 측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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