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법원종합청사 / 사진제공=뉴스1 |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지난달 하순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를 맡은 박범석 부장판사(45·사법연수원 26기)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는다.
박 부장판사는 1990년 광주 인성고를 졸업하고 1994년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수료했다. 2000년 서울중앙지법의 전신인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울지법 북부지원(현 서울북부지법), 광주·전주지법, 수원지법 평택지원, 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법원행정처 윤리감사담당관·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하고 인천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재판부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한 후에는 형사단독 재판부를 맡았다.
박 부장판사는 인천 한 학교 내에서 벌어진 교사의 학생 성추행 사건에서 내부고발자 의혹을 받아 파면조치된 교사의 파면을 무효화한 판결,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저자인 장승수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에서의 유죄 판결, 업무상 횡령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에 대한 유죄 판결 등을 내린 바 있다.
박 부장판사는 영장전담 재판부를 맡은 직후인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범죄 소명이 있고 수사 과정에 나타난 일부 정황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