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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검찰 |
검찰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시 미행을 지시하고 배우 문성근씨에 대한 컴퓨터 사찰 등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이모 전 국가정보원 3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은 2011~2012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포청천'으로 명명된 국정원 내 불법사찰 공작팀에게 권 여사와 박 시장의 해외 방문시 미행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야권통합 단체를 주도하던 문씨 측에 대한 컴퓨터 해킹 등 사찰을 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차장은 같은 시기 원 전 원장 등과 함께 별다른 실체도 없고 국정원 직무와도 전혀 무관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등 의혹'을 추적 확인하는 활동을 하게 지시한 혐의가 있다. 그에 필요한 비용으로 대북공작 예산 수억여원을 전용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앞서 8일 이 전 차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면서 권 여사 관련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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