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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리포트

'왕의 남자' 고영태 "최순실을 처음 만난 곳은···"

[the L] [비선실록(秘線實錄) 제8화-최순실과 고영태] "최순실, 욕하고 화냈다가 내가 필요하면 또 찾았다"

편집자주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은 뭘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게 과연 다일까? 수많은 진실들이 검찰과 특검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 수사기록 속에 아직 숨어있다. 그 무수한 비밀을 품은 수사기록을 머니투데이 법률미디어 '더엘'(the L)이 단독 입수했다. "그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해답을 방대한 자료 더미 속에서 하나 하나 건져올려 차례로 연재한다. '비선실세'에 대한 '수사기록'을 재구성한 '비선실록'(秘線實錄)이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최순실 씨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두 번째 법정 대면을 가졌다. '국정농단'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천본부세관장 인사 개입 관련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등 9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는 지난 2월 최씨의 재판에서 고씨가 증인신문을 받은지 9개월 만에 두 번째 만남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법정으로 향하는 최순실(왼쪽), 공판을 마치고 법원 나서는 고영태, 2017.1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대통령 가방' 디자이너, '최순실의 남자', 그리고 박근혜정부 국정농단의 폭로자. 

모두 고영태씨(42)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한때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다가 결국 적으로 돌아선 고씨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초기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인물이다. 애초 국정농단 사태의 불을 당긴 것도 "최순실의 취미는 대통령 연설문 고치기"라는 그의 발언이었다.

최씨와 고씨는 처음에 어떻게 만났을까? 둘의 관계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지만 두 사람은 일관되게 '가방 판매자'와 '구입자'로 서로를 알게됐다고 진술했다.

"2012년 말경 '빌로밀로'를 운영하던 중 저에게 가방을 구매한 지인들 중 일부가 가방을 구입하려고 하니 신상품을 가지고 카페 같은 곳으로 와서 선을 보이라고 하여 신상 가방과 지갑 등을 갖고 지인들이 오라고 한 장소에 가서 신상품 소개를 했다. 그 중에 악어 가죽으로 만든 지갑 한 개와 소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한 개를 산 여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최순실이었다."(고영태, 2016년 10월27일, 서울중앙지검 1018호 검사실)

"예전에 아는 지인이 가방을 살 일이 있는데 그때 함께 있는 자리에 작은 손가방같은 것을 몇개 팔러 오면서 알게됐다. 손지갑이나 손가방 같은 것을 구입했는데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한테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도 했다."(최순실, 2016년 10월31일, 서울중앙지검 705호 검사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최씨와 고씨는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가방과 의상을 제작해 공급하는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고씨가 박 전 대통령의 의상을 전담해 만들던 의상실은 2014년초 문을 닫는다. 고씨는 그만두게 된 이유로 "언론에 영세가방제조업자가 대통령 가방을 만들다 망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최씨가 그만두도록 했다"고 말했다.

의상실은 문을 닫았지만, 고씨와 최씨의 관계는 계속 이어졌다. 고씨는 최씨가 청와대 인사에까지 관여하는 것을 보고 최씨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했다. 고씨는 "(최씨의 지시로 얻은) 개인사무실에서 최씨가 차은택씨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할 만한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얼마 후 차씨는 대학 은사이자 자신이 다녔던 회사의 사장이었던 김종덕을 추천했고 실제 장관에 임명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최순실, 욕하고 화냈다가 내가 필요하면 또 찾았다"

고씨와 최씨가 얼마나 가까웠던지 '문화계 황태자'였던 차씨는 둘을 연인관계로 의심하기도 했다. 다음은 차씨가 2016년 11월14일 검찰에서 한 진술이다. "2014년 4월쯤 고씨의 소개로 최씨를 알게됐다. (중략) 2014년 7월쯤 고씨에게 아침에 만나자는 연락이 와 약속장소에 가니 둘이 아침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하게 됐다. (중략) 2014년 9월에는 최씨가 화를 내면서 고씨네 집에 갔더니 젊은 여자가 있어 선물한 물건을 가지고 나왔다고 했고, 고씨는 최씨가 자신의 돈을 가지고 갔는데 찾을 수 없느냐는 말을 했는데 연인 사이에서 한 쪽이 바람을 피우다 걸려 헤어지는 전형적인 다툼의 모습이었다."

고씨의 또 다른 지인은 고씨를 '왕의 남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등이 대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에서 류 전 부장은 "지금 영태는 솔직한 얘기로 왕의 남자인데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면 되겠냐. 왕권을 받아야지"라며 고씨가 최씨의 가까운 사이를 암시했다.

실제로 고씨와 최씨는 실제 다퉜다가도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씨가 검찰에 한 진술을 보자. "최 회장(최순실)이 가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누명을 씌우거나 사람들을 이간질시키고 욕을 하는 등 힘들 정도로 모욕적으로 대할 때는 화를 참지 못하고 맞대응을 한 경우도 있다. 이렇게 맞대응을 하면 최 회장이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하는데, 얼마 있다가 제가 필요하면 또 찾는다. 2014년 말 크게 다툰 뒤 개인사무실을 그만뒀는데, 2015년 말 (최씨가) 더블루K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해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고씨가 이사로 이름을 올린 더블루K는 스포츠 마케팅과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K스포츠재단에서 사업을 받아 운영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 받는다. 실제로 더블루K는 2016년 1월12일,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하루 전 만들어졌다. 고씨는 문체부 내부 문건을 미리 받아본 것에 대해 "K스포츠재단이 중앙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더블루K가 K스포츠재단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승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K스포츠재단 설립은 안종범 수석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며 "안 수석이 문화와 관련한 재단 외에 체육과 관련한 재단을 하나 더 설립한다고 했다. 미르재단 설립 후 한동안 아무 말 없다가 연락이 와서 300억원짜리 체육 관련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르 재단이 2015년 10월 21일 청와대 지시로 일주일 만에 만들어진데 이어 K스포츠재단 역시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16년 1월13일 설립됐다.

최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의 재무이사인 장순호씨의 소개로 더블루K 대표이사가 된 조성민씨는 검찰에서 "평소 최 회장과 고씨가 K스포츠재단은 직접 영리 사업을 할 수 었다"며 "그래서 돈이 되는 수익 사업들은 재단으로부터 더블루K가 받아와서 해야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고씨가 회사가 만들어지면서 K스포츠재단도 같이 만들어졌으니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K스포츠재단 직원인 노승일과 박헌영이 더블루K에 와서 최순실 회장이 시키는 재단 사무와 관련해 문서 작성 등 업무를 하는 것을 보고 최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지배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당시 고씨는 사실상 최씨의 오른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운동기능회복센터를 운영하다 최씨를 알게 된 뒤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된 정동춘씨는 "이사장 취임 후 최순실과 고영태, 박헌영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됐다"며 "K스포츠재단 이사장 취임 축하 자리에 이들이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재단 차원에서 기업에 후원을 요청하는 자리에 고씨가 동행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검찰에서 "최 회장님이 롯데의 이석환 상무를 만나라고 했다"며 "롯데 측과 약속 날짜를 잡았다고 하니 고영태 상무와 함께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왜 함께 가라고 했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고 상무가 직접 분위기를 확인한 후 최 회장에게 보고해주기를 바랬을 것"이라며 "고영태는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다"고 답했다.

고씨가 지근거리에서 최씨의 일거수 일투족을 목격한 것도 이즈음이었다. 고씨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씨가 문서 작업을 하다 프린터가 안 되니 도와달라고 해 방에 가봤더니 최씨의 노트북 화면에 대통령 연설문이 띄워져있었고 최씨가 문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고씨의 눈에 비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는 어땠을까? 다음은 2016년 10월28일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문화·체육계 방면의 요직에 앉힐 사람들을 알아보고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일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대한 고씨의 대답이다.

"(최순실은) 비선실세니까요. 최순실이 문화·체육계 방면의 전문가가 아니고 어떤 권한있는 직책에 있지 않은데도 최순실이 이런 일들을 한 것이 이해가지 않으실지도 모르는데, 당시 현 정부의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 계획과 국가브랜드 사업을 달성하기 위해 대통령께서 가장 믿고 신뢰하는 최순실에게 인재발굴을 부탁하고, 최순실 역시 가장 믿고 신뢰하는 대통령을 위해 직접 문화·체육계쪽 인재를 직접 찾았던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억 뜯어내려고 했지?"···"인간답게 살아라"

각별했던 최씨와 고씨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건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둘러싼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다. 2016년 8월 최씨와 고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한강 반포주차장에서 만난다. 다만 이들이 만나게 된 경위에서부터 최씨와 고씨의 진술이 엇갈린다.

최씨는 지난해 2월6일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총장에 대해 "고씨가 이 전 총장이 녹음파일을 공개한다고 하니 만나서 달래보자고 해서 나갔다"며 "이 전 사무총장이 소송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 비용이 없으니 고속도로변에 있는 땅을 사주든지 5억원을 달라고 애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씨는 "최씨와 마지막으로 크게 싸운 것은 갈등 관계에 있던 이 전 사무총장과 최씨를 만나게 해주면서 발생했다"며 "이 전 총장이 자신에 대해 공개할까봐 최씨가 만나게 해 달라고 해 만나게해줬는데, 오히려 이 전 총장과 차은택 사이 발생한 일로 왜 나까지 걸고 넘어지냐며 화를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이 전 총장이 5억원을 달라고 한다면서 '니가 짜고 5억원 뜯어내려 한 것 아니냐'며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해서 화가 나 '인간답게 살아라'고 하고는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진술했다.

검찰 수사 초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하던 최씨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말을 바꾼다. 최씨는 2016년 11월9일 4번째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문화에 관심이 많으셔서 문화융성이라는 정책기조가 있었고 문화 관련 재단을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는 부분에 강한 의지가 있었다"면서 "제가 직접 나서는 것을 싫어해 재단 운영체계나 이런 부분들을 잘 돌아가는지 체크해보라고 했다"고 재단 설립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했다.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우수한 체육인재 양성 및 지원을 위해 스포츠 재단을 만들려는 생각이 강했고 전경련에 속해있는 기업체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재단을 만들려는 의지가 있었다"며 "제게 의견을 물었고 운영체계 등이 잘 돌아가는지 체크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최씨는 재단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고씨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 '좋은 취지'로 박 전 대통령을 도우려던 것인데, 고씨 등이 개입해 사익을 추구하면서 생각과 다르게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최씨가 2016년 11월10일 검사와 주고받은 문답이다.

검사: "왜 재단 직원들이 재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피의자에게 재단의 사업내용마다 보고를 하는 것인가"
최씨: "고영태가 그런 식으로 유도를 하는 것이다"
검사: "고영태가 왜 피의자에게 보고를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인가"
최씨": "사업 자체의 취지는 좋은 것이고 젊은 애들이 자기네들 의욕을 가지고 하는 부분이라면서 고영태가 저에게도 이야기를 했고, 직원들에게도 유도를 했던 것이다. 고영태가 저에게 보고를 하도록 유도를 한 이유는 제가 그 마음은 정확히 모르지만 추측하기로는 제가 그 전부터 고영태가 저와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제 이름을 팔아먹는다고 생각해 고영태를 경계해왔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이후 조사에서도 최씨는 일관되게 '고씨의 기획'을 주장했다. 2016년 11월30일 최씨가 검사와 주고받은 문답을 보자.
검사: "고영태 등이 진술인을 이용해 자기 사업을 하면서 영리를 추구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진술인을 이용했다고 하는 것인가"
최씨: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었고 재단 사업과 관련한 기획안들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자기네들 회사 관련된 일도 너무 많았다. 결정적으로는 고영태와 고영태 지인들이 사무실을 제 옆 건물에 차려 놓고서 왔다갔다하던 것을 우연히 보고 알게 됐고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사무실을 따로 차렸다고 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기로는 처음에는 제가 디딤돌이었다가 나중에는 제가 걸림돌이 되니 저를 배제시키고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검사: "처음에 디딤돌이었다가 나중에 걸림돌이 된다는 말은 무엇인가"
최씨: "저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 도움을 주려고 헀던 것인데, 고영태는 저를 이용해 사익을 취득하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되고 나중에 제가 살펴보니 이상해서 안하려고 발을 빼려고 하니 그쪽에서 저를 배신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왜 민간인인 자신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을 챙겨보라고 지시했다고 생각할까? 최씨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공무원들이 일을 시키면 좀 늦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 고영태나 차은택, 이성한과 같이 자신의 욕심을 부리려는 사람들이 끼어들어 다툼이 생기면서 제대로 된 재단의 사업을 하지도 못하고 오늘과 같은 사태가 빚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씨는 인천본부세관장에 대한 인사청탁과 함께 22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4일 최후진술에서 고씨는 "운동선수 생활을 할 때나 은퇴 후 사회생활을 할 때나 단 한번도 꼼수를 부리거나 남을 속여 이득을 얻으려고 한 적이 없다"며 "최순실을 알게 돼 박 전 대통령 가방과 옷을 만들었으나 그렇다고 최순실을 등에 업은 이권을 얻으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가 인천세관 과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황당한 혐의를 받았고, 단순히 돈 잘못 빌려줬다가 다시 찾으려고 어쩔 수 없이 더 빌려줬는데 사설 경마에 투자한 공범이 됐다"며 "모든 건 제가 국정농단을 밝히는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억울함을 풀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5월25일 1심 재판부는 고씨에게 징역 1년과 22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고씨는 법정구속돼 현재 항소심 중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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