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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을 건조하다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사고에 대해 대법원이 회사 측의 업무상 과실을 인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0일 선박 제작 과정에서 재해 예방을 소홀히 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우조선해양과 그 직원 등에게 업무상 과실 혐의 유죄를 판결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작업장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은 부사장 겸 옥포조선소장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박생산팀 부서장과 생산지원부 부장도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2015년 11월10일에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선박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숨지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측이 제대로 안전관리를 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관계자들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1, 2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부주의나 업무상 과실로 불이 나고 인명피해가 났다"며 선박 화재 사건의 사측 직원 과실을 인정하고 징역형과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