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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대천왕' 이팔성 "MB 사위·친형에 대선·총선자금 줬다"

[the L] 檢, 이명박 재판서 이팔성·김희중 등 MB측근 진술조서 공개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 사진제공=뉴스1

이명박정부 시절 '금융계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했던 이팔성 전 회장이 검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와 친형에게 20억원 이상을 선거자금 등으로 상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뇌물 등 사건의 공판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 전 회장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검찰에서 "2007년 12월 대선까지 이상주 변호사(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에게 11억5000만원, 그 이후에도 해서 총 14억5000만원을 주고 이상득 전 의원(이 전 대통령의 친형)에게는 보좌관을 통해 합계 8억원을 줬다고 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메모대로 돈을 준 게 맞다"고 답변했다. 

이 전 회장은 매일 경험한 일들을 '비망록'으로 기재해뒀고 그 중에서도 타인에게 돈을 준 내용들만 추려 메모지를 작성해왔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 변호사와 이 전 의원에 대한 내용은 따로 명함 크기의 메모로 기재해뒀다는 게 이 전 회장의 설명이었다.

이 전 회장은 "이 변호사와 이 전 의원에게 왜 이러한 돈을 줬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선 전에는 선거 자금으로 준 것이고 이상득에게는 총선 자금으로 준 것"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이 변호사에게 돈을 준 이유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진행되다가 중단됐는데 우리금융이 주도권을 가지고 민영화를 하려면 잘 아는 본인(이 전 회장)이 연임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있게 봐 달라고 하면서 돈을 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공판에서도 이 전 회장의 비망록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대선 전부터 이 변호사를 비롯해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22억6000만원의 거금을 갖다바쳤음에도 인사청탁 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데 대한 분노 등을 고스란히 비망록에 기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진술조서도 공개됐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이 공개한 김 전 실장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대표로 지내면서 교분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 당시 실세로 꼽혔던 이춘식 국회의원이 당시 서울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고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시 서울시 제1부시장이었다. 'MB집사'로 불릴 정도로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당시 서울메트로 감사를 역임했다. 이 전 회장이 서울시향 대표였을 때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과도 자연스레 알게 됐다는 게 김 전 실장의 진술이었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회장이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나 산업은행장으로 임명되길 희망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 제게 연락해서 주로 거래소 이사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고 산업은행장으로 임명되는 데 도와달라고 하면서 수차 만났다"며 "저 외에도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이 의원, 원 전 원장, 김 전 기획관 등 '소위 실세'라는 이들에게 이 전 회장이 적극 접촉해 본인 거취에 대해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도 이 전 회장이 관계를 유지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당시 이 전 회장은 서울시향 현직 대표 신분이었지만 남들 눈에 드러나지 않게 나름대로 대통령 후보 경선과 본선에서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 서울시향 대표는 준(準) 지방공무원 성격이기 때문에 드러나게는 못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팔성이 대선 캠프에 찾아와서 선거캠프 직원들에게 밥을 사는 등 열심히 활동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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