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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겨누는 특검…송인배·백원우 소환 임박

[the L] "청와대 비서관 소환 일정 조율 중…주말 예정"

9일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와 '드루킹' 김모씨가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대질조사의 필요성이 있어 소환했고, 두 사람 모두 거부하지 않으면 대질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2018.8.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수사팀이 청와대 인사를 향한 수사에 돌입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한 특검팀은 드루킹 김모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10일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의 1차 수사 종료일은 오는 25일이다. 기간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남은 기간은 2주에 불과한 만큼 이르면 오는 주말 중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송 비서관과 백 비서관은 특검 수사 초기부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두 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없이 특검이 종료될 경우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 수 있어 이들이 특검의 소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송 비서관은 김 지사에게 드루킹 김씨를 소개한 인물이다. 또 드루킹 김씨를 4차례 직접 만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참석 사례 명목으로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 김씨의 최측근이자 김 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진상 조사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김씨가 경찰에 체포된 직후 백 비서관이 도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검 측은 이들을 상대로 경공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 이들의 댓글 조작과 인사청탁 등에 대해 관여한 바는 없는지, 또 이들의 활동에 대해 청와대 내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됐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와 김씨를 함께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전날 밤 10시30분쯤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대질조사에서 이들은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입장이 바뀐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접 마주앉아 조사를 받으면서도 대부분의 사안에서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6년 경기도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에 방문한 김 지사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직접 보여줬고 허가를 받아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지사는 출판사에는 갔지만 킹크랩의 존재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또 김씨는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직을 요구했지만 무산되자 김 지사가 그보다 급이 낮은 센다이 총영사 직을 제안해 자신을 달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지사는 이에 대해서도 "제안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진술 분석이 끝나는데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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