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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이팔성 비망록 국과수 감정" 제안

[the L]

MB 측 "이팔성 비망록 국과수 감정" 제안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1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77)측이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48·사법연수원 25기)에게 14억여원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의 비망록과 메모는 허위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을 제안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 원본을 본 후 감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9차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지난 7일 공판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전 회장 비망록에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청탁 및 금전공여를 둘러싼 경위, 당시의 심경 등이 날짜별로 소상히 담겨 있다. 기록 기간은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이던 2008년 1월부터 취임(2월25일) 후인 2008년 5월까지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비망록이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다"며 “국과수에서 (이 전 회장이 비망록을) 1년간 매일 썼는지, 몰아서 썼는지 감정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감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검찰은 "일단 재판부가 모양을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절차를 상당히 지연시키는 것이라면 반대한다"며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 재판에서 이 전 회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7~2011년 인사청탁 대가로 이 전무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통해 이 전 대통령 측에 현금 22억5000만원과 1230만원 상당의 고급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또 14억5000만원은 이 전무에게, 8억원은 이 전 부의장에게 전달했으며 김윤옥 여사에게도 2007년 1월 5000만원, 그해 7월과 8월 각각 1억원씩 총 3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서재에서 발견된 명함 크기의 메모지를 급히 씹어 삼키려고 했다. 이 메모에는 이 전 회장이 이 전무에게 대선 이전부터 건넨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5000만원을 전달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메모대로 준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또 비망록 2008년 3월3일자에는 이 전무에 대해 '왜 이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 없는 친구다. 나중에 한번 따져봐야겠다'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원 청구 소송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일정관리 등을 담당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50)은 검찰 조사에서 "비망록 내용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전부 정확하다"고 진술했다.

반면 검찰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 전 회장의 메모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수입이 적은 사람도 아니고 인생을 그렇게 산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한 번은 받았지만 나머지는 다 허위다. 이 전 회장이 가라(가짜)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돈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은 2007년 12월12일 호텔 뒤편 이면도로에서 이 전 회장이 자신의 차 트렁크로 옮겨준 1억원이 든 가방 5개다. 이 전무는 이를 이 전 부의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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