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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득 국기원 원장./사진=뉴스1 |
채용비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오현득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된다.
오 원장은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는다. 오 원장의 심사는 명재권 영장전담부장판사(51·사법연수원 27기)가 맡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오 원장은 "채용 비리를 인정하는가", "쪼개기 후원금 보낸 것은 인정하는가" 등 기자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오 원장에 대해 업무방해·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도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오 원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과 12월, 그리고 지난 10월25일 등 3번에 걸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반려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원장은 지난 2014년 국기원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물을 합격시키기 위해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한편 오 원장과 함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은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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