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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의 신임 법무부 차관 / 사진제공=외부 |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와 금품 제공 등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이번 주 중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윤씨의 연락처를 확보해 소환 조사 의사를 타진 중이다.
수사단은 출범한 후 20여일 동안 윤씨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해왔다. 윤씨의 5촌 조카와 과거 동업자, 강원도 원주 별장 관계자 등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씨의 5촌 조카는 윤씨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 CD를 직접 만들었던 인물이다. 또 2012년말 윤씨의 차량에서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CD를 확보해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도 조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이모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받은 성폭행 피해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진술했다.
수사단은 윤씨의 금품 비리와 김 전 차관에 대한 로비 의혹 등도 일부 확인했다. 윤씨가 2008년 공동대표를 맡았던 건설업체의 대표 등 임원들을 소환해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 등을 조사했다.
수사단은 윤씨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윤씨를 소환해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의혹과 성폭행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윤씨가 최근 대검 진상조사단 조사와 언론 인터뷰에서 성접대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시인하는 한편 김 전 차관의 검사장 승진을 위해 정권 핵심 인사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고 말하는 등 김 전 차관 혐의에 대한 의미있는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이 2005~2012년 윤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뇌물 혐의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윤씨는 수차례에 걸친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를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준비가 됐다"며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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