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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키맨' 윤중천 세번째 소환

[the L]귀가 12시만에 검찰 재소환…동영상 촬영 등 질문엔 침묵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6일(검찰에 세번째로 출석했다. 앞선 조사가 끝난지 12시간여 만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윤씨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윤씨는 이날 오후 1시 4분께 고개를 숙인 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실로 이동했다. 윤씨는 동영상 속 남성을 김 전 차관으로 지목했는지 여부 등 수사단이 확보한 사진·동영상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했다.

윤씨는 전날 오전 10시에 두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약 14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장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은 윤씨는 지난 23일 조사 당시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았다. 윤씨는 지난 23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변호인이 동석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묵비권을 행사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조치된 바 있다.

김 전차관에게 2005~2012년 수천만원의 뇌물 및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씨는 전날 김 전차관 혐의와 관련한 유의미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확보한 동영상과 사진의 촬영시점을 특정해 김 전 차관과 관련한 뇌물·성범죄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고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학의 수사단은 최근 윤씨 주변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성범죄 관련 사진 등 추가 단서를 확보되고 '김학의 동영상' 촬영시점이 2007년으로 파악되는 등 진전을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사진 속 여성이 피해여성으로 확인되는 것과 달리 남성 2명의 신원 확인이 어려워 혐의 입증은 어려워 보인다. 

한편 검찰은 당시 윤씨가 D레저 공동대표를 맡아 S사 등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사업 무산 뒤 돈을 돌려주지 않는 등 개인비위에 초점을 맞춰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19일 별건수사와 혐의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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