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현주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 전담부 검사(39·사법연수원 36기). 2007년 검사로 임용. 18회 사기에도 불구하고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기획부동산업자에 대한 배임 사건에서 계좌흐름을 분석해 피해자 9명으로부터 10억원을 편취한 범행 전모를 밝혔다. 또 공소시효(10년) 만료 10일 전 이송받은 사기 사건에서도 신속한 조사를 통해 진범이 따로 있음을 밝혀내 피고소인으로부터 10년만에 누명을 벗겨주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2. 윤인식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 전담부 검사(36·38기). 2012년 검사로 임용. 연인관계인 피해자의 얼굴을 칼로 찌른 살인미수 사건에서 피해자 지원이 시급한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인계한 후 치료비, 생계비를 지원받도록 도왔다. 이어 서울북부지검 관내 9개 병원장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해 피해자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

#3. 오상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37·39기). 2010년 검사로 임용. 유통업자 등 70명이 담보인 수입육의 품목을 속여 14개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5700억원을 편취한 사기 사건에서 전국의 관련 사건을 이송받은 후 대출금 사용처 추적, 100여명 관련자 수사 등으로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이에 사기대출 사범, 금융기관 직원 등 16명을 구속했고 대출제도의 문제점을 금감원에 통보해 제도개선에 참고하게 했다.

2019년 상반기 모범검사에 선정된 정현주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 전담부 검사(36기)와 윤인식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 전담부 검사(38기), 오상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39기)가 해결해 온 사건들이다.

대검찰청은 일선 검찰청의 추천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2019년 상반기 모범검사로 이들 세 명의 검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검은 사기를 진작시키고 검찰구성원의 역량을 제고할 목적으로 1997년부터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우수검사들을 모범검사로 선정해왔다.

모범검사는 검사에게 있어 가장 영예로운 포상 중 하나로, 가시적 업무실적 뿐 아니라 검사로서의 공직관, 근무자세, 통상적인 사건처리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대검은 "이번에도 뛰어난 업무실적 외에 정성을 기울여 사건을 처리하고, 검사의 인권보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다른 검사들의 모범이 되는 검사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