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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폭행방조' 김창환 집행유예…폭행PD 징역 2년

[the L] 법원 "잘못된 인재 양성 시스템,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뉴스1
보이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의 10대 멤버들이 프로듀서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부추긴 혐의를 받는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5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멤버들을 직접 폭행한 문모 프로듀서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김 회장에 대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 이승현의 증언은 경찰조사 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될 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문씨가 폭행했다는 사실을 김 회장이 알면서도 방조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우리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청소년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 부모들에게 올바른 지도·감독을 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소유물로 생각하는 태도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특히 요금처럼 청소년 연예인 지망생이 많은 상황에서 이런 인재 양성 시스템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져야할 폐해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소속 프로듀서인 문씨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사 연습실, 녹음실 등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인 이석철·승현 형제를 상습 폭행하도록 부추기고 묵인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문씨와 함께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 피해자인 석철·승현 형제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의 폭력을 폭로하고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두번째 공판에서는 문 씨의 폭행과 김 회장의 폭행 방조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증언에 따르면 김 회장은 평소 문씨에게 "머리에 구멍을 내서라도 (실력을) 만들어 놔라", "장례식장비 내가 다 낼 테니 제대로 만들어라"면서 폭행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공판에서 김 회장을 징역 8개월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를 직접 폭행한 혐의(상습아동학대)를 받는 문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미디어라인 법인에는 벌금 2000만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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