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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역대급 인원" 취재열기·여야 공방 뜨거운 윤석열 청문회

[the L] 법조기자·정치부기자 모두 참석한 청문회…윤 후보자, 시종일관 차분히 답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국회 출입하면서 법사위 회의에 이렇게 사람 많은 거 처음 봤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406호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은 8일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맡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이날은 정치부 기자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을 출입하는 검찰 취재 기자들 다수가 청문회 현장에 나타났고, 수많은 카메라 기자들과 각 의원실 보좌진 등이 얽히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검찰 쪽에선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태훈 대검 기획조정과장, 주영환 대검 대변인, 김유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 등 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취재진들은 윤 후보자가 대기하는 전문위원실 앞에서 기다리다가 윤 후보자에게 청문회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등을 물었다. 윤 후보자는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을 남기고 청문회장으로 들어갔다.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개회했지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관계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비리 사건 무혐의 처분 등에 관해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윤 후보자는 오전 11시 26분이 되어서야 첫 발언을 할 수 있었다.


여야 의원들의 공방에 윤 후보자는 담담한 표정으로 물을 마시거나 메모를 했다. 청문회준비팀 검사들도 담담한 표정으로 메모를 하면서 청문회를 지켜봤다. 윤 후보자는 이후 계속되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도 시종일관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오후 12시 15분 1차 휴정 전까지 한국당 의원들은 윤 전 서장의 무혐의 처분과 양 연구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나갔다. 특히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양 연구원장을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냐며 "대통령 복심 만나 무슨 얘기 했냐고 의원이 묻는데 피식피식 웃어?"하고 언성을 높여 윤 후보자를 다그쳤다.


이에 윤 후보자는 담담한 표정으로 "특별한 말하지 않았고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날 오후 2시 6분 속개된 청문회에서도 한국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에게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질문했다. 윤 후보자는 오전보다 붉게 상기된 얼굴과 높아진 톤으로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다는) 기사가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며 "제가 소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설명할때는 얼굴이 약간 상기되고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수직적·권위적 개념인 '지휘'라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검찰의) 지휘권을 중시한다는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 같다"며 "일방적 지휘가 아니고 검경이 수사과정에서 서로 의사를 존중하고 정보공유하고 대면하면서 서로 이견을 조율해 합당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윤 후보자의 책상에는 별도의 준비자료 없이 메모지 하나와 필기도구만 놓여 있었다. 그만큼 철저히 준비했다는게 검찰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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