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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 표창장 위임한 걸로 해달라 부탁"

[the L]"조국 딸에게 총장 상 주지 않았다"

(영주=뉴스1) 공정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19.9.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 총장에게 딸의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동양대 어학교육원은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던 2012년 9월 당시 봉사활동을 한 딸 조모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했다. 이후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진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이를 ‘총장 표창장’으로 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 총장은 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자정을 넘긴 5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왔다.

최 총장은 귀가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이건 거짓말도 못 한다. 왜냐하면 (상장) 일련번호가 다르다"며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다. 제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와 몇 차례 통화했다"며 "정 교수가 나한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부분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내가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최 총장은 “나는 위임한 적이 없으니 그렇게 못한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검찰은 최 총장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이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경위와 표창장 수여에 정 교수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자신이 센터장으로 있던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을 시켜 딸에게 총장 표창장을 만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양대 측 역시 해당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과 관련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딸이)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다"며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동양대 측 해명이 사실일 경우 표창장을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사람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3일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는 동양대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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