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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23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울산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지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실장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7~8일 이틀간 조사를 받은 이후 한달여 만이다.
박 전 실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검찰 인사와 상관없이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며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총선 출마를 이유로 검찰 소환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청장이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황 전 청장이 대전이 아닌 울산에 출마해 울산시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실장은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고발한 인물이다. 검찰은 박 전 실장을 상대로 울산시청 공무원들이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에게 자료를 유출한 정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21일과 22일 송 전 부시장을 이틀간 조사했다. 송 전 부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인사를 만나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전 부시장은 2017년 10월 청와대 행정관에게 송 시장의 경쟁상대였던 김 전 시장 측 비위 첩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비위 첩보를 경찰청에 하달, 경찰청은 이를 다시 울산경찰청에 하달했다.
송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31일 한 차례 기각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본건은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해 사안이 매우 중한 점 등에 비추어 납득하기 어렵다"며 "흔들림 없이 실체진실을 규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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