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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송철호 선대본부장 구속영장 기각

[theL] 지방선거 전 2000만원, 이후 3000만원 수수 혐의 선대본부장 출신 김씨 측 혐의 부인


'뇌물 혐의' 송철호 선대본부장 구속영장 기각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홍봉진 기자


수천만원대 뒷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 김모씨와 같은 지역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장모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뇌물 혐의로 수사 중인 김씨, 장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최 부장판사는 "적법하게 수집됐다고 인정되는 증거들에 의해서는 구속할 만큼 피의사실이 소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에서 선거 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2017년 하반기부터 송 시장이 선거를 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검찰은 김씨가 장씨로부터 지방선거 전 2000만원, 지난달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가 송 시장의 당선을 예상하고 미리 사업상 편의를 청탁하는 뇌물이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지방선거 전 2000만원이 골프공 박스에 담겨 전달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보통 골프공이 아니다. 마음을 전달해 달라"고 장씨가 연락한 내역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구속심사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장씨가 선거 직전 송 시장과 김씨를 만나 사업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뇌물이 오간 적은 없다는 취지다.

변호인에 따르면 송 시장과 장씨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김씨도 장씨와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있었던 시간은 2~3분에 불과했는데, 그 사이 장씨가 친하지도 않은 송 시장, 김씨와 뇌물 범죄를 공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게 변호인 주장이다.

검찰이 또 다른 뇌물이라고 주장하는 나머지 3000만원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이후 김씨가 장씨와 친하게 지내면서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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