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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영장심사 앞두고 법원 출석…"인보사 소비자에게 죄송"

이웅열, 영장심사 앞두고 법원 출석…"인보사 소비자에게 죄송"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6.30/뉴스1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이 30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도착해 '인보사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시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보사 허가) 최종승인권자인데 신장 유래세포 쓰인거 모르셨냐"는 추가 질문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채 이동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다. 구속여부는 이날 늦은 밤 또는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9일 오전 9시30분에 예정됐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변론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날인 30일 같은 시간으로 검찰에 일정 조율을 요구했다. 이에 검찰이 법원에 심사 일정을 다시 요청했고, 법원이 날짜를 다시 지정했다. 이 전 회장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인 김현석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약사법 위반은 인보사 성분 논란에서 비롯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 국내 판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약품 주성분이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통·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불법 상장 의혹과 관련돼 있다. 성분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코오통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시켜 2000억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사건들의 정점에 이 전 회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이 전 회장은 구속심사를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최근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됐다"며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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