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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감찰부가 주요 사건 판사들의 신상정보 관련 문건을 작성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을 25일 압수수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요사건 판사 사찰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추 장관은 대검 감찰부에게 윤 총장에 대한 추가 감찰도 지시했다. 판사 불법사찰 여부를 포함해 사적 목적의 업무가 있었는지 등 사실상 전방위적인 비위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 감찰부로부터 판사 불법사찰 관련 대검 수사정책정보관실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은 대검 감찰부로 하여금 현재 수사 중인 혐의 이외에도 검찰총장의 수사정책정보관실을 통한 추가적인 판사 불법사찰 여부 및 그 밖에 검찰총장의 사적 목적의 업무나 위법·부당한 업무 수행 등 비위 여부에 대해 감찰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대검 감찰부는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언제부터 판사 관련 신상 문건을 작성했는지, 윤 총장의 지시에 의해 작성된 것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전날 "2020년 2월경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판사와 관련해 '주요 정치적인 사건 판결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세평, 개인 취미,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하자 윤 총장은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며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사는 "불법사찰이 아닌 정당한 직무였다"는 반박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