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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유시민 계좌 추적 아냐...진실 호도 유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18/뉴스1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재판에서 "거래정보 제공 통보유예가 걸려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한 검사장이 "계좌추적이 아니다.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 검사장은 19일 오후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재판과 관련없는 다른 시기의 무관한 내용을 끼워 넣어 진실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감을 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지상목)은 전날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 전 이사장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에서 유 전 이사장 측은 '국민은행 서강지점장 명의로 2019년 2월 영장 집행이 있어서 금융정보를 서울남부지검에 제공했고 6개월 유예했다가 나중에 통지했다는 확인서'를 공개했다.

서울남부지검이 신라젠 수사 이후 다른 사안으로 노무현재단의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받았다며 검찰의 답변이 불충분하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보도상 2019년 2월에 '다른 사람'에 대한 사건 수사 중 그 사람 계좌에 송금된 'CIF(고객정보파일·Customer Information File)'를 조회한 것이 6개월 뒤 통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CIF는 어떤 수사 대상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때 그 계좌에 송금한 사람의 '인적사항'만을 확인하는 것으로 특정인의 거래내역을 보는 '계좌추적'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2월은 제가 반부패부장이 되기 훨씬 전이고, 유 전 이사장 뒷조사 운운할 얘기가 나올 만한 상황도 전혀 아니었다"며 "유 전 이사장 측이 이미 은행으로부터 위 내용을 통보 받고도, 유시민씨가 '2021년 1월' 잘못했다고 사과문까지 올린 것으로서, 새로운 것도 아니고 이 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고 내 개인 계좌도 들여다봤을 것이라 짐작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 한 검사장과 검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지난해 8월 "한 검사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 전 이사장을 고발했다.

유 전 이사장의 다음 공판은 다음해 1월27일 오후 2시로 잡혔다. 다음 공판에는 검사 측 요청에 따라 한동훈 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밖에도 고발인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와 노무현재단 관계자 안모씨가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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