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1) 공정식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7일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시장을 찾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며 인삼을 구입하고 있다. 2021.10.7/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퇴직자 불법특별채용' 의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 전 원장의 불법특채 의혹 사건을 지난달 29일 결정으로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최 전 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7월26일 공수처에 고발했다.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 재직 당시 퇴직자 23명을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공개경쟁 채용시험 절차 없이 특별채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사세행은 "감사원 퇴직자가 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감사관 등 개방형 감사기구장에 임용됐다가 다시 감사원으로 임용되는 경우 공개채용을 거쳐야 한다"며 "최 전 원장은 퇴직자들이 외부 공공기관의 개방형 공공감사기구장으로 재취업했다가 임기를 끝낸 다음날 별도 시험 없이 감사원으로 복귀하도록 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또 "최 전 원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공수처 1호 사건 대상이 되게 한 장본인"이라며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매우 이중적인 행태"라고 했다.

사세행은 최근 이첩과 관련해 "조 교육감 해직자 특별채용 사건과 유사한 최 전 감사원장의 '내로남불'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