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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때려 눈뼈골절' 전 농구선수 기승호, 1심 징역 6개월 실형

1심 "실형 선고하나, 합의·피해회복 위해 기회 부여"…법정구속은 피해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9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기승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11.19/뉴스1
술을 마신 뒤 후배의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농구선수 기승호씨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기씨는 법정구속 없이 항소심 재판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기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초 검찰이 구형한 형량은 징역 1년6개월이었다.

양 부장판사는 "특별한 이유없이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행 동기에 참작할 사유는 없다"며 "운동선수인 피해자의 신체에 매우 큰 피해를 입혔고 후유증이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충분하지 않아보인다"며 "다만 우발적 범행인 점, 범행으로 인해 농구선수로서의 경력과 미래를 잃게 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또 양 부장판사는 "오늘 실형을 선고하지만, 피고인이 피해자와의 합의 또는 피해회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법정)구속하진 않는다"며 기 씨에게 "항소해서 유리한 양형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기 씨는 지난해 4월 울산 현대모비스 숙소 내 선수단 회식자리에서 후배 A선수의 얼굴을 한 차례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A선수는 안구 주위 얼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사당국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씨는 자신의 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화를 내며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 이 사건 이후 한국농구연맹(KBL)은 기씨를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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