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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 전체 합격률이 4년째 50%대를 기록했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치러진 제11회 변호사시험은 전체 응시생 3197명 중 1712명이 합격해 53.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제1회 시험 때 87.25%였던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제2회 75.17%, 제3회 67.63%로 지속 하락했고, 제7회 시험 때는 49.35%까지 떨어졌다. 제8회 시험 때 50.78%로 다시 50%를 넘긴 이후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회 변호사시험도 54.06%였다.

법무부는 변호사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합격인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변호사단체 요구에 따라 50%대에서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법전원과 재학생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변호사시험을 자격시험화해야 한다는 법전원 제도의 본 취지에 따라 합격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출신 합격자가 15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합격자 수 2위는 합격자 124명을 배출한 전남대 법전원이었고, 고려대 법전원과 연세대 법전원이 각각 120명, 110명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합격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대(24명), 건국대(27명), 강원대(30명) 순이었다.

서울대 법전원은 이번 시험에 192명이 응시해 158명의 합격자를 배출, 합격률 82%를 기록했다. 합격률은 고려대 법전원이 77%로 2위, 연세대 법전원이 71%로 3위였다.

합격자 수 2위인 전남대 법전원의 합격률은 57%였다. 로스쿨 졸업생은 5년 이내에 5번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는데, 이번 변호사시험에서 전남대 법전원(정원 120명) 출신 응시생은 전국 법전원 가장 많은 218명이었다.

합격률은 원광대가 25.8%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