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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협박'혐의 양현석 측 "한서희 증인신문 당일 연기, 재판 가볍게 여겨"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관련 공판이 연기되자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2.5.16/뉴스1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게 보복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증인신문 당일 불출석을 통보했다. 양 전 대표 측은 "재판 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한씨를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5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주요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한씨가 불출석하면서 기일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아침에 한씨 측에서 건강상 사정으로 나오기 곤란한 상황이라는 통지를 해왔다"며 "증인이 정상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걸로 판단해 다음 기일을 잡겠다"고 했다.

이에 양 전 대표 변호인은 "한씨가 오늘 팩스로 기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정말 아픈지 (의심된다)"며 "유독 이 사건 기일 진행이 잘 안 되고, 당일에 임박해서 기일 변경을 신청하는 등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에서 이미 오래 전에 잡아놓은 기일인데 임박해서 변경신청할 정도로 (한씨가) 재판 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며 "사건 관계인이 한 두명이 아닌데 증인의 임박한 팩스 한 장으로 기일이 변경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한씨가 지난 기일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오늘 하루 불출석 사유서 냈다는 이유로 증인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재판부에 연락할 방법이 오늘 아침밖에 없었다. 의도를 갖고 변경했을 리 없다고 보고 있다"며 "검찰도 이 사건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에 이의가 없기 때문에 협조해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한씨를 다시 증인으로 불러 반대신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지난달 25일 양 전 대표의 4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연습생 생활 등에 대해 답변했으나 양 전 대표 측으로부터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1심 선고 이후 법정 구속된 한씨는 판결을 내란 판사에게 "판사님 지금 뭐 하시는 거냐. 씨X 진짜"라고 욕설을 내뱉는 등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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