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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땀, 눈물"…이원석 검찰총장 후보 '말말말'


18일 제45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제청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가 실력과 소신을 겸비했다는 데는 검찰 내부에서 이견이 없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뒤로도 철저한 범죄수사 의지와 노력, 겸손 등을 강조했다.

◇"오로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이 후보자가 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뒤 지난 5월23일 출근길 첫 마디는 "또 다시 법률이 바뀌어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였다. 검찰 수사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검수완박' 법안(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오로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한 건 한 건마다 성실하게 전력을 다해 기소하고 재판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이라며 "새 총장이 부임할 때까지 빈틈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기본권을 지키는 검찰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국헌신 검찰본분"

이 후보자는 5월26일 총장 직무대리로 대검 확대간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개정법(검수완박 법안) 시행 전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1분1초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위국헌신 검찰본분의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차용해 검찰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지만 범죄 수사와 기소, 인권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이후 대검 사무실마다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진 경우가 부쩍 는 것으로 전해진다.

◇"평등"한 조직문화, "겸손"한 개인 강조

이 후보자는 지난달 월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우수한 구성원이 모여있더라도 인화(여러 사람이 화합함)에 실패하면 성공한 조직이 될 수 없다"며 "대검 각 부서는 상급기관이라는 생각을 지우고 일선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구하고 다양한 소통방법으로 많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초 검사로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검사들에게는 "수사·기소·재판·형 집행 등 분야의 업무를 단기간에 능숙하게 잘할 수 없다"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실력에 더해 또 하나의 덕목은 품성"이라며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의 자세로 임해야 하고 겸손을 바탕으로 국민을 배려하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기본권을 지켜주는 역할이 여러분에게 부여된 책무"라고 말했다.

◇"피, 땀, 눈물"

이 후보자는 같은 달 월례회의에서 "국민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쪽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형사사법의 본질상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호시우행'(호랑이의 눈빛을 간직한 채 소 걸음으로 감,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 신중하게 나아감) 하면 언젠가는 국민이 헤아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수완박' 입법으로 범죄 대응과 기본권 보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며 "검찰 구성원들의 피와 땀과 눈물 역시 언젠가는 값진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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