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문의 02-724-7792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 검색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8.10.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사상자 14명이 발생 '분당 흉기난동 살인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29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임상검사 결과 최씨가 망상 증세를 보였지만 '심신 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결론지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팀장 송정은 부장검사) 이날 오전 '분당 흉기난동 살인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최원종에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죄를 적용해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 인근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하려는 의도로 운전하던 모친의 모닝 차량을 이용해 인도로 돌진했다.

최씨는 여성 A씨(64)와 여성 B씨(20)을 들이받고 다른 피해자 3명을 차량으로 충격해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차량에서 내려 백화점에 들어가 47세 남성 C씨 등을 흉기로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A씨와 B씨가 사망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6일 숨졌다. B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뒤 뇌사상태로 회복을 시도하다가 전날 오후 끝내 사망했다.

최씨는 지난 3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검찰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전담수사팀을 꾸렸고 사건을 받은 뒤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보완수사 과정에서 최씨의 주거지 2곳을 추가로 압수수했고, 그가 남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8건 집행했다. 최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디지털포렌식해 전자 증거를 수집·분석하기도 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6회 조사를 진행했고, 최씨 가족과 학창시절 동료, 진료 의사 등 주변 인물 25명을 조사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임상심리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범죄피해자·가족을 불러 진술을 청취했다.

임상분석 결과 최씨는 폐쇄적인 심리 상태에서 현실과 단절된 고립 생활을 하던 중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망상 증세가 발견됐다. 대검은 "피해망상에 몰두돼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 불안감과 위협 대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경험하고 있었다"며 "자기 보호의 일환으로 극단의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화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검찰은 최씨가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결론냈다. 검찰 관계자는 "비록 망상 상태였으나 상당한 학업 능력을 갖춘 점, 가상화폐나 주식투자를 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한 점,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을 인터넷 검색한 점을 감안할 때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나 유족에게 치료비 지급보증, 생계비 지급, 심리적 지원 등을 제공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소유지를 하며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엄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목록
 
모든 법령정보가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