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많은 변호사들이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 등 양대 거대 정당들에 입당을 하고 있다"며 "법률가들이 실은 꽃가마 타고 양지를 찾아 거대정당들에 입당한 것은 아닌가 저희들은 사실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여야 양당에 들어간 변호사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신 변호사는 "유일하게 일관되게 비례대표의 확대, 국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서 노력해왔던 정당인 정의당을 통해서 국민들의 참정권, 국민들의 정치적 권리가 더욱 더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으로 정의당 입당 소회를 밝혔다.

로스쿨 진학 전 진보정당 활동을 했던 김웅 법무법인 예율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여야를 막론하고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을 경제민주화의 가장 대표적인 정책으로 다들 공약을 했는데 현재까지도 집단소송제도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에 집단소송제도가 없어 직접 나선 현대자동차 연비 과장 관련소송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김 변호사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집단소송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된다"며 "정의당이 앞장서서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집단소송제 도입에 힘쓰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당 변호사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으로 권영국 변호사 등과 함께 활동하는 류하경 변호사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