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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지원' 핵심 증인, 박근혜·최순실 재판 나온다

[the L]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신문…삼성 지원 경위 증언할 듯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진=뉴스1

삼성그룹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위해 거액을 지원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핵심 인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이번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13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등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18일 재판에서 박 전 전무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박 전 전무는 최씨의 측근으로, 독일 현지에서 정씨에 대한 승마훈련을 도운 인물로 지목된다. 특히 최씨가 2015년 독일에 코어스포츠를 세우고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였던 삼성에서 거액의 지원금을 받는 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검찰과 변호인 측은 정씨 지원에 뇌물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 등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고, 그 대가로 정씨에 대한 지원에 나아갔다는 것이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다.

최씨 측은 박 전 전무에 대한 증인 신문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이 정씨에게 지원금을 주는 과정에 자신이 깊숙이 개입하지 않았고, 실무적인 부분은 박 전 전무가 도맡아 진행했다는 것이 최씨의 입장이다.

박 전 전무는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상진 전 사장이 정씨를 포함한 승마훈련 지원 계획을 세워달라고 최씨 측에 먼저 요청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바 있다. 오는 18일 법정에서도 정씨 지원 과정에 대한 유의미한 증언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7일에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그는 독일에서 최씨의 계좌 개설과 부동산 구매를 위한 자금 대출 등에 도움을 준 인물로, 삼성의 지원과 관련한 최씨의 독일 내 재산 등에 대한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승마협회 관련 비리를 조사하다가 박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성 인사를 당한 진재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도 증언대에 선다. 그는 자신과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의 좌천 경위 등에 대해 증언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4일 열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공판에서는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이용해 표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인들이 출석한다. 오는 17일에는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2심 첫 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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